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게 사람들하고 부딪히는 일이다. 혼자서 살 수는 없고,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면서 살고 싶지도 않다. 어쨌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얼굴을 익히고, 이름을 외우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에 나에게 일어난 일만 생각해보면, 나는 회사 연수를 통해서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그 때는 그들과 평생 인연이라 생각하고, 서로의 핸드폰에 사진을 찍어두고, 번호를 저장하고, 이름을 적어뒀다. 그리고 3주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리들은 각자의 발령받은 근무지로 흩어졌다.
그리고 다시 3주의 시간이 흘렀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나처럼 서로의 근무지에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최소한 내가 속한 조의 사람들에게 가끔씩 쪽지도 하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다. 하지만, 3주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앞으로 3주 이후에는 그 연락도 끊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바로 그들에게 답장이 없기 때문이다.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다. 쪽지를 보내도 그냥 귀찮다는 듯한 짧은 답장 뿐....
아무래도 평소에 나의 인간관계나 내가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이 더러운 것 같다. 내가 먼저 연락은 많이 하지만, 그들에게서 연락이 오는 사람은 몇 안된다.
한마디로, 나에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다... 아님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ㅋ
과연 그들은 자신에게 누군가가 관심을 가져 주는 것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의 그들에 대한 관심이 귀찮거나,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이 많아서 나의 관심이 필요없는 것이겠지...
Out of Sight, Out of Mind.... 딱 맞는 말이다...
어쩌면 내가 무의식적으로 그들에게 실수나 맘에 들지 않는 말을 했을지 모르겠다. 나의 어딘가가 그들의 눈에 들지 않기 때문에 나의 연락을 피하는 것이겠지.
그래, 좋다! 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무슨 실수를 하지 않았는가 너무 걱정하고 있지만, 그 걱정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인정하자...
지금 이순간부터 나도 다시 그들에게 무관심해 지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화이팅!